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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문화

김행 후보자 청문회 도중 청문회장을 걷어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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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2023년 9월 13일 지명되었습니다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소셜뉴스 및 소셜 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및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사 돈을 이용해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한 것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황색 저널리즘 조장,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노동법 위반, 비상식적 재산 증식 의혹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김행 후보자는

“하늘을 좀 한번 보세요 마음을 열고 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라고 하였고

그리고 마녀가 된 것 같다고 항변하였습니다.

 

23년 10월 3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 대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정도 단독으로, 증인도 단독으로 의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거의 막 가자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청문회 일정 단독 의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청문회를 굳이 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다. 여성가족위원회 차원에서 정상적인 청문회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라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일제히 여당의 보이콧 시사에 강력히 반발하였고 특히 기본소득당 원혜영 의원은 인사청문회 문턱도 넘지 못하는 장관이 어떻게 대한민국 정부의 한 부처를 이끌 수 있겠습니까? 본인에 대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해명할 자신이 없다면,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라고 날쌘 비판을 하였다.

23년 10월 5일 김행 여가부 장관 청문회가 열렸다

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던 김 후보자는 야당에서 요구하는 자료 대부분을 제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회사와 관련된 자료는 “기업 영업활동”이라서, 배우자 관련 자료는 “개인 사생활”이라서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 때 모든 주식거래내역, 경영상태를 투명하게 전부 공개하겠다고 수도 없이 말씀드렸으니, 지켜봐 주십시오.”(지난 9월 24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입장문)

 

“청문회에서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밝힐 예정이니,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지난 9월 25일 입장문)라고까지 하였다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자료 제출 등에 비협조적인 후보자에게 주의를 주는 건 늘 있는 일이다. 김 후보자가 잇따른 문제 제기에 ‘그러면 고발하라’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도 볼썽사나웠고 처음 보는 광경들이었다. 권인숙 위원장이 김 후보자에게 ‘사퇴’까지 직접 언급한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지켜보던 국민들은 권위원장이 왜 그렇게 했는지 안다. 국민의 힘이라고 하는 여당은 이를 빌미로 위원장 사과를 요구하고 여당 의원들과 후보자가 함께 청문회장을 스스로 걸어 나간 건 기이하고 황당한 일이다. 검증에 성실히 답해야 할 후보자의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 그동안 청문회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한 김 후보자의 말과도 앞뒤가 안 맞아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야당에선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도망을 간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성토했다. 김 후보자가 회의장을 나간 건 정회 후인만큼 엄밀히 말해 이는 사실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곧바로 속개된 회의에도 나오지 않은 건 사실상 청문회를 회피한 것이다. 국회 인사 검증을 무력화했다는 지적도 적잖다. 청문회를 다시 열고 김 후보자도 당당히 출석해 제대로 해명하는 게 순리다. 정석대로 문제를 푸는 게 이번 사태를 가장 '드라마틱 하게 엑시트'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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