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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2일 서울대로부터 교수직을 파면당한 법학자 조국은 자신이 법을 공부한 이유와 자신이 생각하는 공부의 참된 의미에 대해 기록한 책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이후, 이제는 교수도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지내오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입니다.

 

디케의 눈물?

'디케의 눈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정치 생활과 이른바 '디케 사건’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은 작품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법과 정의의 왜곡된 해석 및 집행을 비판하며 '검찰공화국’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법과 정의가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왜곡이 어떻게 '검찰공화국’이라는 현상을 낳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국의 법과 정치 체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법과 정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검찰 출신 관료들의 권력 강화

검찰 출신 관료들의 권력 강화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국가 기관에서 요직을 맡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가 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 출신 인사들이 대통령실과 법무부 등의 중요한 위치에 배치되면서, 사실상 현 정부의 인사 추천, 검증, 임명 과정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검찰 출신 인사들이 다른 모든 국정 분야에서도 유능할 것이라는 오산과 오만을 낳게 되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찰 출신 인사들의 권력을 적절하게 제한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사들이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총평

'디케의 눈물’은 현재의 법과 정의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법치주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법과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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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 서 -

Ⅰ. 서 론 ‧‧‧‧‧‧‧‧‧‧‧‧‧‧‧‧‧‧‧‧‧‧‧‧‧‧‧‧‧‧‧‧‧‧‧‧‧‧‧‧‧‧‧‧‧‧‧‧‧‧‧‧‧‧‧ 1

 

Ⅱ. 본 론 ‧‧‧‧‧‧‧‧‧‧‧‧‧‧‧‧‧‧‧‧‧‧‧‧‧‧‧‧‧‧‧‧‧‧‧‧‧‧‧‧‧‧‧‧‧‧‧‧‧‧‧‧‧‧‧ 1

1. 박씨전의 전체 줄거리 ‧‧‧‧‧‧‧‧‧‧‧‧‧‧‧‧‧‧‧‧‧‧‧‧‧‧‧‧‧‧‧‧‧ 1

2. 박씨전의 작품의 구성 ‧‧‧‧‧‧‧‧‧‧‧‧‧‧‧‧‧‧‧‧‧‧‧‧‧‧‧‧‧‧‧‧‧ 2

3. 박씨전 등장인물의 특징 ‧‧‧‧‧‧‧‧‧‧‧‧‧‧‧‧‧‧‧‧‧‧‧‧‧‧‧‧‧‧‧‧‧ 3

4. 박씨전 작품의 의미 ‧‧‧‧‧‧‧‧‧‧‧‧‧‧‧‧‧‧‧‧‧‧‧‧‧‧‧‧‧‧‧‧‧‧‧‧‧‧‧‧ 4

Ⅲ. 결 론 ‧‧‧‧‧‧‧‧‧‧‧‧‧‧‧‧‧‧‧‧‧‧‧‧‧‧‧‧‧‧‧‧‧‧‧‧‧‧‧‧‧‧‧‧‧‧‧‧‧‧‧‧‧‧‧‧ 4

참 고 문 헌

 

김미란, 고대소설과 변신, 정읍문화사, 1984,

김미란, (1978). 朴氏傳 硏究. 우리 문학연구, 3집, 95-109.

김나영, 신화적 관점에서 본 박씨전 소고, 고소설연구 제16집, 2003.

심민호, 박씨전에 나나난 환상성과 그 의의, 우리말글, 제30집, 2004.

한글콘텐츠학회, 박씨전의 환상성과 현대적 변용가능성, 누리미디어, 2019,

장효연, 박씨전의 문체의 특성과 작품 형성 배경, 한글학회, 1994,12,01

 

Ⅰ. 서 론

박씨전은 병자호란이라는 치욕스러운 역사적 사실에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허구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백성들은 병자호란으로 인하여 정치적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위정자들에게 분개하고, 청나라에 대한 적개심을 나타내고 이를 복수하고자 하는 일반 백성들의 심리적 욕구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잔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지는데, 전반부에서 주인공 박 씨는 지독한 추녀로 등장하여 천대와 멸시 구박을 당하나 후반부에서는 절세 미녀로 변신하고 남성을 압도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고전소설 일반의 요조숙녀형 여주인공과는 크게 다른 면모를 보인다.

박씨전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을 하나 그런 내용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외모지상주의적 흥미위주 측면에서 봤다면 박 씨가 허물을 벗고 이시백의 성공에서 마무리를 짓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으로 끝맺음을 하여야 하나 역사적 실존인물들을 등장시켜 사화 현실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 시킨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면 박씨전은 여러 환상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여성을 남성보다 우월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조선시대 사회와 정면으로 상반된 내용을 다루는 모순의 한계를 표현하고있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Ⅱ. 본 론

1. 박씨전의 전체 줄거리

이 작품은 구성상 추녀 박씨가 변신하기 전까지 가정 내의 갈등을 그린 전반부와 변신 후에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영웅으로서 활약하는 전쟁 담을 그린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이 경우 전반부와 후반부를 매개하는 사건상의 전환점으로 제시된 것이 박 씨의 변신이다. 박씨의 변신은 전생의 죄를 벗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신묘한 도술로써 여성의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계기가 된다.

박씨전은 한양에 살고 있는 이득춘이라는 사람이 늦게 시백이라는 아들을 얻었는데, 사람됨이 총명하고 비범하였다.

어느 날, 박처사라는 사람이 찾아와 이득춘과 더불어 신기(神技)를 겨루며 놀다가 시백을 청하여 보고는 그 자리에서 자기 딸과의 혼인을 청한다. 이득춘은 박처사의 신기가 범상하지 않음을 알고 쾌히 응낙한다. 이득춘은 정해진 날짜에 시백을 데리고 금강산으로 가서 박처사의 딸 박 씨와 혼인시킨다. 시백은 첫날밤에 박 씨가 천하에 박색이요 추물임을 알고 실망하여 그날 이후로는 박 씨를 돌보지 않는다. 가족들도 박씨의 얼굴을 보고는 모두 비웃고 욕을 한다. 이에 박 씨는 시아버지에게 후원에다 피화당(避禍堂)을 지어 달라고 청하여 그곳에 홀로 거처한다.박씨는 이득춘이 급히 입어야 할 조복을 하룻밤 사이에 짓는 재주와, 비루먹은 말을 싸게 사서 잘 길러 중국 사신에게 비싼 값에 팔아 재산을 늘리는 영특함을 보인다. 또, 박씨는 시백이 과거를 보러 갈 때 신기한 연적을 주어 그로 하여금 장원급제하도록 한다.시집온 지 삼년이 된 어느 날, 박씨는 시아버지에게 친정에 다녀올 것을 청하여 구름을 타고서 사흘 만에 다녀온다. 이때 박처사는 딸의 액운이 다하였기에 이공의 집에 가서 도술로써 딸의 허물을 벗겨주니, 박씨는 일순간에 절세미인으로 변한다. 이에 시백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이 박씨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시백은 평안감사를 거쳐 병조판서에 이른 뒤, 임경업(林慶業)과 함께 남경에 사신으로 간다. 그곳에서 시백과 임경업은 가달의 난을 당한 명나라를 구한다. 그들은 귀국하여 시백은 우승상에, 임경업은 부원수에 봉해진다.이 때, 호왕(胡王)이 조선을 침공하기 앞서 임경업과 시백을 죽이려고 기룡대라는 여자를 첩자로 보내 시백에게 접근하게 한다. 박씨는 이것을 알고 기룡대의 정체를 밝히고 혼을 내어 쫓아버린다. 두 장군의 암살에 실패한 호왕은 용골대 형제에게 만 대군을 주어 조선을 치게 한다. 천기를 보고 이를 안 박씨는 시백을 통하여 왕에게 호병이 침공하였으니 방비를 하도록 청하나, 간신 김자점(金自點)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마침내 호병의 침공으로 사직이 위태로워지자 왕은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지만 결국 항복하겠다는 글을 보낸다. 많은 사람이 잡혀 죽었으나, 오직 박씨의 피화당에 모인 부녀자들만은 무사하였다.이를 안 적장 용홀대(龍忽大)가 피화당에 침입하자 박씨는 그를 죽이고, 복수하러 온 그의 동생 용골대도 크게 혼을 내준다. 용골대는 인질들을 데리고 퇴군하다가 의주에서 임경업에게 또 한 번 대패한다. 왕은 박씨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서 박씨를 충렬부인에 봉하고,이시백과 박씨는 여생을 행복하게 산다는 걸로 마무리한다.

 

2. 박씨전의 작품의 구성

박씨전의 구성은 전반부는 이시백의 집안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는 추녀박씨탈갑행운답이고․후반부는 병자호란 영웅구국담으로 나뉜다.

이 소설의 전반부는 박 씨라는 한 여성이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추한 모습 때문에 가족 구성원 간에 겪는 갈등과 대립을 묘사하고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묘사하고 있다, 후반부는 병자호란 중에 박 씨의 활약상이다. 이는 작가가 전쟁으로 인하여 당할 수밖에 없었던 치욕과 분노의 감정을 완화시키고 정신적으로나마 위안을 얻기 위하여 박씨의 초월적인 능력을 내세우게 되는 것이다. 비록 전쟁에는 졌지만 호장에게 복수하므로 해서 독자들의 정신적인 위로를 삼는 것이다. 임․병란을 소재로 한 군담소설은 외적에 대한 적개심이 그 출현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민족의식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형성과정은 전승되던 민담에 역사적인 사건을 소재로 하여 이루어졌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에서 전반부가 후반부의 활약을 위한 준비의 성격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유기적 구조를 가지게 하였다.

 

3. 박씨전 등장인물의 특징

소설에 등장하는 박 씨는 허구의 인물로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추한 외모 때문에 시백과 계화 만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지만, 그 외 인물과는 갈등의 관계를 형성 하면서 전반부를 이끌어 가는 인물이다.

박 씨는 추한 외모로 격는 갈등에도 불구 하고 가문의 부흥과 남편의 출세를 위하여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모습은 그 시대 평범한 여성 이라는 지위의 한계를 묘사하고 있으나, 후반부는 변신을 꾀하여 본래 모습을 되찾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능력의 소유자로 변신한다, 소설 후반부의 박씨는 남성위주의 가부장적인 조선시대의 사회 모순에 대하여 저항하고 위정자들의 모습에 분개하는 인물로 여성으로서의 기본적인 삶뿐만 아니라 자신의 헌신으로 가정과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구한다. 박 씨는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남존여비사상을 우회적으로나마 비판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되고 있다.

이시백은 실존적인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에 묘사되고 있는 그 어디에서도 영웅적인 모습은 모이지 않는다. 특히 시백은 박 씨를 추한 용모만으로 평가하고 박씨를 홀대하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박씨전에서 실존 인물인 이시백은 박 씨에 가려져 별다른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 평범한 인물이다. 시백은 박색인 박 씨를 멀리하다 박 씨의 변신 후에 상사병에 걸리고, 박씨에게 꾸지람까지 듣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장원급제도 신기한 연적을 마련해준 박씨의 덕이었고, 국가에 대한 공적 또한 박씨의 비범한 능력에 기인한 것이다. 그는 박씨의 능력이나 부덕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며 아버지와는 달리 여성의 미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이시백의 행동은 당시 양반계층 남성들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여성의 가치를 외면의 미색에 두고 있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사회의 보편적 특징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계화는 박 씨 부인의 몸종으로 박 씨가 추한 용모로 인해 박대를 받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지성으로 박 씨를 보살핀다, 계화는 이시백에게 박 씨의 전갈을 전하는 과정에서 무참히 구타를 당하는 부분이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양반이라는 명분으로 한 여인을 억압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당하기만 하는 노비의 비루한 삶에서 조선시대의 신분제도 모슨을 찾아봇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러한 환경에서도 주인을 섬겨야 하는 비극의 단면을 보여주는 계화의 삶은 차량 하기만 하다.

이덕춘은 덕행 있는 며느리를 맞아 가문을 흥성시키려는 의도에서 박 씨를 선택한다 박처사의 인물됨으로 보아 딸 역시 평범할 리 없으리라 판단했고 그래서 외모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은 채 혼사를 정한다. 그는 외모를 중시하는 현실이나 아들과 부인의 취향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가문의 번영을 지양하면서, 가문 화목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현실적 요인들은 완전히 외면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사고 그만큼 현실적임을 보여 준다. 이에 비해 외모를 문제 삼는 부인의 사고는 매우 현실적이다 외모보다 덕행이 중요하다는 지극히 옮은 말이지만, 덕행만 보고 외모를 무시하면 부부간 금실이 문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현실을 무시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김자점은 간신의 역할이다. 주인공 박 씨와 대립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적대적인 인물로 볼 수 있다. 박 씨가 병자호란을 막을 방도를 일러 줬지만, 김자점이 나서 “지금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이 편안히 살고 있는데, 이런 태평성대에 무슨 병란이 있으리까? 박씨는 요망한 계집이어늘 임금께서 어찌 요망한 말에 혹하여 국가대사를 아이들 장난같이 하십니까”라며 청나라를 막아야 한다는 박씨의 의견을 묵살했다. 물론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박씨가 신통한 능력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만들 간신의 존재가 필요했다. 박씨전에서 김자점을 통하여 위정자들의 잘못된 판단이 백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안겨 준다는 교훈을 나타내고 있다.

 

4. 박씨전 작품의 의미

병자호란은 조선 역사상 유례없는 치욕된 사건으로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입었으며 국민들이 당한 수모 또한 극심한 것이었다. 백성들이 당한 희생도 컸거니와 상대가 야만인이라고 항상 경멸하던 만주족이었기 때문의 그들의 분노와 저항 또한 매우 컸고 따라서 그 사실은 기록도 되고 또 구전도 되어 시대를 따라 내려오다가 민중들의 욕구에 맞게 허구화 되어 소설로 나타나게 된다.

박씨전은 이러한 민중들의 욕구 즉 정신적으로나마 승리한다는 욕구를 충족 시 켜 주기 위해 창작된 소설이다. 그리고 이 박씨전의 주인공인 박 씨가 행하는 변신이 란 모티브는 조선시대 여성들에게 아주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으리라고 보는데 왜냐 하면 사회적 제약 때문에 뼈저리게 느껴야 했던 열등감과 구속감을 상상 속에서나마 벗을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 인간으로서 또 한 여성으로서 당당한 권리를 인정받으며 살고 싶었고 가진 바 능력을 발 휘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제도와 남성들의 우월감에서 오는 편견은 그러한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막아 놓았으며 그중에서도 부부관계에서 오는 남편에 대한 불만은 가장 뿌리 깊은 것으로서 그들의 사상을 깊게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양가 어른을 공경하고 받들고 家事를 들보는 데서 어느 정도 삶의 보람을 느끼기는 했지만 가장 근본적인 여성의 욕망, 즉 남 편의 사랑을 받는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인간적인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아내가 되는 데서 긍정적인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완전히 수행해서 이상적 삶을 누려 보고자 하는 관념적인 문제에서 박 씨의 변신 모티브는 사용되었고 당시 독자들의 호응 또한 열렬한 것이었으리라 보며 이러한 현 상은 현대 여성에게서까지도 볼 수 있으니 남성의 갈등에서 오는 여성의 정 신적 고통과 그것을 극목하려는 노력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계속되 고 있고 또 인류가 존재하는 한은 영원히 지속될 문제라고 본다.

 

Ⅲ. 결 론

박씨전은 '탁월한 능력의 못 생긴 여자'를 내세워 외모보다 부덕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 외모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 부덕의 중시가 규범적 관념이 라면 외모의 중시는 실제 현실인데, 전자보다는 후자가 여성들의 삶을 일차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당대 사회가 여성을 하나의 주체적 인격체로 보기보다 비주체적인 존재로 보고 있음을 말해 준다. <박씨전 >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당대의 일반적 통념과 달리 오히려 여성을 남성보다 우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정사나 전쟁은 외형상 남성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질적 결정과 지휘는 배후의 여 성들이 하고 있다. 남성들은 여성들의 조종에 따라 움직일 뿐이며, 전쟁의 승패 역시 여성들의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 성이고, 남성을 지배하는 것은 여성이라는 논리와도 통한다. 여성의 사회적 능력을 이처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상당히 진 보적 시각을 보이며, 이는 당대 여성 독자들의 호응을 얻는 데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으리 라 생 각 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이러한 진보성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바라보는 작자의 기본 시각은 전통적 그것과 본질적 차이가 없다. 여성의 능력을 부각하고 있지만, 그들의 능력에 대한 현실적 인식이 결여되어 그것 은 관념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추한 외모를 액운으로 설정하여 외모로 인한 고통을 운명적인 것으로 돌림으로써,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이를 체념적으로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외모와 덕행을 경비한 완벽한 인간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면서, 그러한 기대 위에서 여성들에게 가해지던 부당한 대우까지도 그들이 감수할 것을 요구하는 남성 중심적 시각을 보여 준다. 박 씨는 외모로 여성을 평가하는 태도를 신랄히 비판하고 있지만, 이는 여성 으로서의 자아 각성 이나 주체성의 성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관념적 윤리규범에서 비롯된 것이디. 박씨는 순종적이고 충실한 내조자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그가 보이는 부덕이란 것은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요하고 있던 남성 중심의 행위 규범 에 충실한 것, 그 이상이 아니다. 박씨는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남편과 가문의 삶에 종속시키 고 있으며, 이는 이 작품의 여성관이 유교 가문주의와 가부장제 이념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작품 표면에서 주장되는 관념적 인식과 심층에서 드러나는 실제적 태도가 서로 어긋나는 것은, 전통적 여성관이 아직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있던 조선후기의 시대적 세태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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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저는 신사임당의 삶과 예술에 대해 알아볼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 글을 통해 신사임당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신사임당은 조선 시대 중기의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 시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도 유명하고, 50000원 지폐에 그려진 포도 그림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조선왕조가 요구하는 유교적 여성상에 만족하지 않고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개척한 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사임당은 1504년 강릉에서 태어나 1551년 서울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아버지 신명화로부터 성리학과 글씨, 그림을 배웠고, 외할아버지 이사온의 딸인 어머니로부터 여범과 덕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19세에 이원수와 결혼했으나, 친정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친정에 머물렀습니다. 그녀는 시집에서도 자유롭게 학문과 예술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신사임당은 시, 그림, 글씨에 능했습니다. 그녀의 시는 자연과 인생에 대한 성찰과 감상을 담았으며, 그림은 풀벌레, 포도, 매화, 산수 등을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글씨는 정성스럽고 고상하며 정결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띄었습니다. 그녀의 예술적 재능은 후세의 시인과 학자들로부터 많은 절찬을 받았습니다.

 

신사임당의 철학 사상의 뿌리는?

신사임당의 철학 사상은 주로 성리학에 기반을 두었습니다. 성리학은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와 유교를 조화시킨 사상으로, 인간의 본성과 도리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신사임당은 아버지 신명화로부터 성리학과 글씨, 그림을 배웠고, 어머니 용인 이씨로부터 여범과 덕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성리학의 교리를 자신의 삶과 예술에 적용하였습니다.

 

신사임당은 성리학의 중요한 개념인 인(), (), (), (), ()를 실천하였습니다. 인은 인간다운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덕목입니다. 의는 정의와 도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예는 사회적인 규범과 예절을 따르는 것입니다. 충은 나라와 임금에게 충성하는 것입니다. 효는 부모와 조상에게 공경하는 것입니다.

 

신사임당은 이러한 덕목들을 가족과 사회에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친정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남편과 자녀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베풀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고, 자녀들에게 학문과 예술을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율곡 이이와 같은 대학자와 정치가를 길러낸 훌륭한 어머니로서도 역할을 했습니다.

 

신사임당은 또한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 자연과 인생에 대한 성찰과 감상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녀의 시는 풍류시와 정서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풍류시는 자연의 경치나 계절의 변화를 묘사한 시이고, 정서시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풀어낸 시입니다. 그녀의 그림은 풀벌레, 포도, 매화, 산수 등을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녀의 시와 그림은 성리학의 철학적인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신사임당의 자녀교육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신사임당은 스스로 행동과 실천을 하며 자식의 교육을 실천 하였습니다

 

모범 : 신사임당은 자식들에게 공부하라고 강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공부를 하는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손에서 책을 놓은 적이 없었으며, 남편과 함께 한문 경전을 공부하고 토론하였습니다.

 

재능 : 신사임당은 자식들의 재능과 성향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식들에게 무조건적인 한문 경전을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음악과 같은 예술적인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예의 : 신사임당은 자식들을 사랑했지만, 예의나 도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말을 하면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그녀는 자식들에게 예의 바른 행동과 말씨를 가르쳤으며, 부모와 조상, 선비와 민중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교육하였습니다.

 

끈기 : 신사임당은 자식들이 잘못되거나 그릇된 것을 발견하면 바로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 스스로가 그 잘못을 찾아내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자식들에게 끈기있고 꾸준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습관을 들게 하였습니다.

 

인문학 : 신사임당은 자식들에게 인문학적인 삶을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자식들에게 다양한 책을 읽고 필사하게 하였으며, 여행을 통해 세계를 넓히고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식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쳤습니다.

신사임당의 자녀교육은 조선 시대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유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사임당은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자녀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였으며, 자녀들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사임당은 조선왕조가 요구하는 유교적 여성상에 만족하지 않고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개척한 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신사임당을 바라보는 시각

 

신사임당은 현대에서도 여러 면에서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조선 시대의 여성으로서 뛰어난 학문과 예술을 성취하였고, 성리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서도 유명합니다. 그녀의 그림은 오만 원권에도 실려 있을 정도로 귀중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사임당에 대한 평가는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여성의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운 인물이 아니라, 봉건 사회의 가부장제와 유교적 가치관에 순응한 인물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이나 업적에 대해서도 정확한 기록이 부족하여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사임당을 현대에서 바라볼 때는 그녀의 장점과 한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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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정체가 뭐냐 ?

 

양귀자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을 시작하면서 나는 엄정한 리얼리즘의 시선을 유보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였다.

 

이는 작가 양귀자가 마지막 까지 판단을 유보한 부분은 ‘엄정한 리얼리즘의 시선’이 아닌 작품의 엄정한 ‘논리’라고 여겨진다. 작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면 예리하고 날카로운 공정한 논리를 유보함으로써 추후 전개될 작품의 완성도가 비 논리적 전개과정을 감수하고서라도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 한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양귀자의 소설은 리얼리즘적 시선에서 바라볼 때 지나치게 낭만적인 정서를 띄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사회의 기존 관념과 현실 사회를 전도시켜 상상적인 사건 구도에 기초하여 출발하고 있고 결말 부분에서는 진부한 사랑이라는 소재까지 다루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대중적인 요소들에 기대고 있다. 이전 작가의 작품 세계가 현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과 깊은 고뇌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결과물이였다면, 작가는 중․장편으로의 작품 세계에서는 본격적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일상생활에서 오는 지속과 반복이라는 현상은 권태로움과 지겨움 나태함을 가져다주기 쉽다. 이를 ‘일탈’로 깨뜨린 작품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다. 당시 작가는 『숨은 꽃』과 더불어 이 작품을 집필하였는데,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더불어 양귀자가 소위 ‘변했다’라는 말을 듣거나 ‘대중작가’의 타이틀을 얻는 계기가 된다.

 

1980년대에 소시민을 위주로 그녀의 소설이 전개된 것에 비해 90년대 그녀의 작품은 상당히 대중적인 모습을 갖고 있음이 대표적 이유라 생각한다. 문단 뿐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엄청난 자극을 주어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이 작품은 그 여세를 몰아 영화로까지 제작되기에 이르나, 이전의 양귀자 소설에 익숙해 있던 독자들에게 ‘정말 양귀자 소설이 맞을까?’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만큼 기존의 소설들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과연 이 작품에서 작가가 이전과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현실에 접근하였기에 문단 및 독자들에게서 상반된 평가를 얻게 되었을지 다음에서 그 원인을 살피도록 하겠다.

 

Ⅱ. 전통적 의식 구조의 파괴 페미니즘의 등장

 

80년대 말 90년대 초 우리 사회에 몰아친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모습이 바로 도시화속에서의 일반적인 페미니즘의 등장이다. 페미니즘 문학이란,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여성 현실을 인식시키고, 태어날때의 생물학적 특성이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 사회 및 남녀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도시화를 겪으며 다양한 일반 소시민의 삶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측면에서 여성의 힘든 일상적인 삶이 많이 다루어진 경향도 있다. 이로 인해 도시화 와 페미니즘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그 연결고리의 내용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혹자는 여성의 삶이 문학에서 등장한 사실을 페미니즘 문학과 연관시키는 시도는 지나친 비약이라 할 수도 있지만 페미니즘문학의 기본 토대가 되는 ‘남성의 여성 억압’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여성 위치는 남성 중심 사회가 만든 억압의 극치라는 결론이 나온다.

 

전통적 의식구조의 파괴는 남성중심 사회에서의 남성중심의 의식구조 역시 가만히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것을』은 바로 그러한 페미니즘 문학의 하나로 평가 받음과 동시에 부당한 남성 중심의 구조를 폭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작품이 진정 페미니즘 소설의 계보에 속하려면 작품이 여성의 현실을 어떠한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으며 그것이 여성의 현실을 전형적으로 드러내 주는지, 또 등장하는 인물 역시도 전형적인지를 살펴보아야한다. 또 진정한 여성 문제 인식과 해결에는 어느 정도 접근해 있는지 까지도 살펴 볼 때 작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여성상을 나타낼 수 있으리라 본다.

 

Ⅲ. 소설속의 강민주 캐릭터가 가지는 모순

 

작품의 제목에 말하는 ‘내게 금지된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면. 이 작품에서 금지된 것은 ‘남자’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남성 중심적 구조에서 남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력들이 바로 ‘내게 금지된것’이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27세의 미혼 여성인 주인공 ‘강민주’는 남성을 극도로 혐오한다. 이미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깊은 상처를 갖고 있던 그녀였다. 따라서 남성중심의 사회는 강민주에게 절망·증오의 대상일 뿐 가치관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부모와의 관계가 비정상적이었다는 악조건은 그녀가 제대로 된 남성관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애초부터 거의 없었음을 뒷받침 한다. 이러한 가정환경은 성인이 된 후 여성 문제 상담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유․무형의 폭력에 시달리는 많은 여성들의 실상을 접하며 그녀는 야만적인 남성들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불평등한 성의 역사와 제도에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이 신의 계보에 속해 있다고 선언하기에 이른고 자신만의 세계관의 울타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이므로 삶 속에 실수도, 실패도 존재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한 표현을 덧붙이면 실수와 실패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봄이 옳겠다.

 

이렇게 자신을 이성과 실천적인 면에 우세한 인물로 여기는 강민주는 작가가 ‘여성 = 감성적, 남성 = 이성적’이라는 기존 사회적 통념을 전복 시키기 위한 인물이다. 또 자신을 초월적 존재로 규정하여 투쟁적인 여성상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 자신을 사랑하며 따르는 심복인 ‘황남기’와 함께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인 백승하를 납치한다. 여성에 대한 남성 중심의 사회적 억압과 폭력성을 알리고자 인기 연예인인 그를 목표로 했음을알 수 있다. 그 역시도 남성이므로 여성들을 억압하고 학대하는데 일조한 다는 사실을 알려 백승하에게로 향하는 여성들의 맹목적인 우상화를 부수려는 것이 주인공의 목적이다.

강민주는 지금껏 남성만이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할 수 있다고 여긴‘힘’을 여성으로서 남성에게 휘두른다. 이렇게 가장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그녀는 금지된 것을 갖고자 한다. 약 8개월 동안 백승하는 강민주에게 폭행 뿐 아니라 거기에서 비롯된 수많은 대화를 통해 그간 남성이 여성에게 행하였던 온갖 억압과 부당한 대우를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그녀의 방식은 필연적으로 남성들의 잘못을 똑같이 되풀이하는 또 하나의 억압체제와 폭력구조를 수반하고 만다. 어쩌면 처음부터 예상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황남기에게 하는 행위를 볼 때, 과거에 남성이 여성에게 가했던 폭력과 다를 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있어 남자는 혐오스러운 존재이므로 황남기가 주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다소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만 유심히 작품을 살핀다면 이들의 관계는 결코 정상적인 남녀 관계가 아님을 파악할 수 있다. 오히려 주종관계라 해야 더 적절하다. 강민주에게 모든 남성은 공격 대상일 뿐이며 황남기 역시 목적을 위해 쓰이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러한 모순은 더 큰 것을 얻고 알게 하기 위해 작가가 어쩔 수없이 택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주인공의 부당한 억압과 폭력 그리고 회유의 반복 끝에 백승하는 마치 여성이 과거에 그러했듯이 체념과 순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가는 이러한 구조를 통하여 남성의 권력이 여성에게 휘두르게  되었던 그 근원적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남성은 단지 물리적 힘이 있었기 때문에 여성을 함부로 다룰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여성의 희생이 지금의 남성 중심적 구조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작품의 중반까지도 주인공의 모순되는 행동에 비웃었을지도 모를 남성 독자들 중 일부도 결국에는 수긍하게 되지 않았을까.

 

이 작품에서 작가는 우리 시대와 사회의 환부는 남성 중심주의 사회의 제도적 불평등과 자신들에게 유리한 사회 구조에 편승하여 남성들이 휘둘러온 파렴치한 폭력이었다. 작가가 주려던 그 자극은 완벽하게 성공하여 여성 독자들에게는 쾌감을, 남성 독자들에게는 불편함 혹은 불쾌함을 가져다 주는 결과를 낳았다.

 

Ⅳ. 페미니즘 VS 반페미니즘 대립

 

작가가 작품 속에서 여성이라는 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살펴보면 일상 생활에 작용하는 소단위 권력들을 비판하고 부르주아 문화에서 탈출하기 위한 모색 가운데 하나인 ‘여성주의’는 나름의 분명한 존재 이유를 갖는다. 동시에 그에 따른 문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기존의 한국 문단은 여성들에게 복종과 순종만을 강요하는 구조를 취하였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여주인공 내면 의식에 대한 예술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중심에는 양귀자가 있었다. 그녀는 지금까지의 사실주의 기법을 통하여 여성의 주체 의식을 확립하였다. 사회와 남성들에게 암묵적으로 멸시되어 온 여성문제들을 작품 안에서 문제화․구체화 하였다.

 

또한 여성을 단순히 미화하여 해결하지 않고 등장인물 간 도덕적·심리적 발견이나 그들을 규정짓고 있는 사회 간의 상호 작용을 상세하게 재현하여 여주인공의 사상 및 행위까지도 정당화 시켰다.

여기에서 자칫 페미니즘과 양귀자 사이에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페미니즘은 ‘맹목적인 여성 우월주의’가 아닌 ‘불평등한 여성의 해방’에 더욱 가깝다. 또 우리는 양귀자라는 작가가 이미 단편에서부터 보여준 치밀한 현실성도 함께 기억해야만 한다. 그녀만큼 예리하고 차분한 현실인식 태도와 삶에 대한 수준 높은 통찰력을 갖춘 작가도 드물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가 구성하는 현실과 여성성이 작품 속에서 상호 긴밀하게 엮여있다는 점은 양귀자만의 여성성을 특수한 위치에 올려놓는다.

 

1990년대 발표한 작품을 기준으로 그녀의 작품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야기의 축을 이루는 주체는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 이렇게 여성이라는 제한된 성 안에서 지극히 일반적이면서도 차별화 된 캐릭터, 여성을 통해 바라보는 사회 전반의 주제 의식 성찰 등은 그녀 작품들의 강점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이렇게 당시의 작품들은 페미니즘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한다.

우선 이 작품은 페미니즘 소설의 계보에 속하며 기존 인식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사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이다.

 

지금까지의 여성문학은 수난 받는 여성의 삶, 희생 되는 여성상을 그리거나 남성의 횡포를 고발하는 모습으로 일관해 왔다. 이는 역사 속에서 여성이 가진 ‘타자성’과 연결시켜 볼 수 있다. 남성은 이성적 존재, 진리를 추구하는 존재인 반면 여성은 재현될 수 없는 존재, 말해지지 않는 주변의 존재로 이해되었다. 그래서 여성은 남성들이 거주하는 중심의 밖인 황폐한 황무지에 거주하는 주변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여성의 또 다른 현실인 타자성은 여성이 열등한 남성이고, 남성의 반사된 타자로서만 수용될 수 있다고 본다. 또 그 간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거부당했다. 그러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것을 』은 전통적으로 고수된 논리와는 정반대의 지점에 서 있다. 강민주는 이전의 여성들에게 요구된 인내나 수동을 거부하고 왜곡된 양상을 바로 잡기 위해 복수에 직접 나서 행동하는 여성상의 표본이다. 작품은 마치 영웅소설인 중세소설 『박씨전』이후에 나타난 가장 대담한 여성영웅의 활약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할 경우에 일상적인 강한 페미니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만 보수 있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 작가가 담고자 하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자들은 작가가 예전에 없던 파격적인 내용을 보여준 덕분에 마치 페미니즘이라는 특성을 매우 심도 있고 강렬하게 공개적으로 말 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이런 내면적인 면에도 불구 하고 실제로는 명확함을 갖춘 메시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애매한 작품으로 전락하여 통속 소설이라는 혹평까지 받게 되었다. 즉 페미니즘을 주장한다기보다, 그 형식과 구조를 빌려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고 봄이 그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더 가깝게 여겨진다. 이 작품의 독특한 구조가 작품의 잃을 뻔했던 설득력을 높여주었기 때문에 복잡하고 예민한 식별력을 가진 주인공은 외적으로는 사회와 타협하나 내적으로는 끊임없이 비판한다. 또한 개인보다는 주체라는 의식을 자각하여 우리들에게 문제에 대해 성찰하고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 행동 등을 통해 드러나는 간접적인 암시가 작가의 전달 방식이자 우회적인 페미니즘의 목소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생각했던 양귀자의 페미니즘은 여러 면에서 분명한 한계점을 드러낸다. 여주인공은 사회화 과정 속에 드러난 페미니즘을 문제시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 이후에 드러나는 단면만을 주목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인식은 삶의 진정성을 잃고 급진적인 부분만을 좇으려다 힘에 겨워 현실과 타협 해버리는 조금은 아쉽고도 얕은 여성에 대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 오류에서 빚어진 페미니즘의 껍데기가 작품 속 곳곳에 흩날리고 있다. 이전의 리얼리즘 대신 상상으로 채워 넣은 실험적인 작품은 작가가 꾀했을지 모를 발전이 아닌 제자리, 또는 이전보다 못한 자리에 머물게 만들었다. 이 안타까운 결과는 무언가 허무하면서도 덜 채워진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발표 당시 사회를 놀라게 한 작품 속 시도의 역량만큼 그에 따른 완성된 여성성이 보일 때, 양귀자를 진정한 페미니즘 문학 작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본다.

 

Ⅴ. 작가 양귀자를 바라보는 독자의 바램

 

양귀자에 대하여 독자로써 평가를 하고자 할때, 작가가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 안에서의 고뇌에 대해 조금 더 이성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먼저 그녀가 ‘대중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상황을 부정적인 시각에서 만본다면, 그 명칭에는 대중의 속된 취향을 좇는다는 비판적인 입장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외도’라고 규정하여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또 현실과 상징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오던 작가가 상징적 기획으로 상당히 많이 기울어져 버린 결과, 대중성의 영합으로 인해 그녀가 가졌던 진정성이 결여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일상성을 담은 초기작품은 희망을 여운으로 남겨 놓은채 마무리하는 작품이 많았다. 이는 ‘힘들지만 양귀자는 작품 안에 이 사회와 삶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더 나아가 보다 상징적인 방법으로 삶을 제시한다.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인간의 살아가는 방법과 모습을 보여준 그녀의 작품은 이 땅을 더 윤택하게 만들었다. 비옥한 토지에서 달고 시원한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은 엄청난 인고를 동반한다. 지금까지 이를 충실히 실천해 온 작가의 역량을 기억하기에 더 풍성한 향후 활동도 기대한다. 문학사에 더 깊게 새겨질 양귀자의 이름과, 앞으로도 계속하여 보여줄 새로움과 발전된 모습을 그려본다

 

 

 

 

 

참 고 문 헌

김미현, 『한국 여성 소설과 페미니즘』, 신구문화사, 1996,

김양선․김은하, 『양귀자의『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에 이르는 길」,『여성과 사회』, 창작과 비평사, 1993.04,

김창룡·박태상, 『국문학연습』,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14.

박태상, 『국문학연습 워크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15.

박태상, 「1990년대 페미니즘 소설에 대한 연구 : 양귀자, 공지영, 공선옥의 작품세계를중심으 로」, 『논문집19』, 한국방송통신대학, 1995.02, 37쪽.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쓰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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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192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여성 문학가 나혜석의 삶
나혜석(1896~1949)은 한국 근대 여성 문학에 있어 상징적 인물이며, 한국 근대미술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동시에, 여성작가이다, 최근에 와서는 여성 운동 해방론자로 재 평가받고 있는 여성 운동가 이기도 하다.

나혜석은 1896년 4월 28일 수원의 유복한 집안에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유년기 시절 신교육(新敎育)을 받고 17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유학의 길에 오른다. 나혜석은 도쿄 사립 여자 미술학교에 서양 미술을 공부하고 고국으로 귀국한 나혜석은 여성의 몸으로 사회적 현실에 참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으며, 현실 사회 참여를 통하여  여성도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존재임음 나타내려 하였다 나혜석은 문학을 통하여 현실 참여를 하고자 하였으며 여성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경희」를 1918년 3월에 발표한다. 

 

그 이후 1919년 3월 5일 이화학당 만세시위에 가담하는 등 지식인으로서 민족 문제의 현실에 몸소 실천하기도 한 실천가 이기도 하였다.
당시 20살이던 나혜석은 근대 시의 개척자인 최승구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그는 조혼 상태였으며 학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이었으며 현실 문제에 번민하다 폐병에 걸려 죽고 만다 
당시 나혜석은 염상석 최승구 등 많은 지식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문학과 미술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안티깝게도 그녀에게 다가온 첫사랑 최승구는 조혼 상태였으며 학비 조차도 해결 못하는 가난한 학생에 불과했다 그는 나혜석과의 결혼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폐병으로 그만 죽고 만다.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그녀였지만 최승구의 죽음은 후일까지 마음의 짐으로 간직하게 돤다

 

1920년이 되던 해 24살의 나이로 김우영과 결혼 후「규원」 「원한」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나 30대 초반 결혼 생활중 최린을 만나 열애에 빠지고 김우영과 이혼을 한다.

 

1934년 그녀는 38살의 나이에 남편 김우영과 조선사회를 고발하는「이혼고백장」을 발표한다. 거기에 더하여 불륜 상대인 최린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내고 사회적으로 큰 파란을 일으킨다. 1936년 「현숙」, 1937년 「어머니와 딸」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지만 그녀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비난과 냉대는 나헤석을 더욱더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게 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하였다 경제적으로 궁핍하였던 그녀는 1948년 불꽂같은 삶을 살다가 쓸쓸하게 말년의 생을 마감하고야 만다.

Ⅱ. 시대적 배경[구습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몸부림친 나헤석]
구습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나혜석은 조선을 거쳐 일제강점기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바뀌는 격동의 시간을 살았다. 일제 강점기 아래에서 근대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한 조선 사회의 가장 주요한 문제는 구시대 악습적인 봉건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합리적 사고방식과, 개인의 존엄성 존중, 사회 가계 각층이 평등한 사회를 통하여 개인의 자아를 형성하는 시기였다. 일제 식민지 하에서 나혜석 선생님은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꼽히는 인물이며 남성 중심의 남성 우월적 사고방식과 폐쇄적인 사회에서 활동하던 여성 지식인이었다.
그녀는 일본으로 유학해 공부를 하였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조선 미술전람회에서 입선을 하였고, 최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글을 통하여 사회를 고발하고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또한 울분을 동시에 표현하였으며, 폐쇄적인 남성 우월적 시대를 저항해 나아가는 삶을 살았던 분이셨다.

 

그 시절 신여성 나혜석은 화가, 여성 해방론자로서, 작가, 실천운동가 로서 자신이 내딛는 한걸음이 조선 전체 여성의 진보라는 점을 늘 의식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의식은 자신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조선 전체 여성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뚜렷한 자아의식(自我意識)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 여성 대부분이 자의식(自意識)을 가지기는커녕 사회 활동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가운데, 근대적 자아를 확립하고 자의식을 드러내는 것은, 신교육을 공부하고 일본 유학생활을 하며 몸으로 경험한 실천들은  나혜석에게 혜택인 동시에 강한 의무였다.

 

그의 자의식(自意識) 앞에 놓인 구습(舊習)의 장벽은 조선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한 구습의 굴레 악습이었고, 그 구습의 굴레를 벗어나야만 했다, 조선 여성으로 살아야 했던 나혜석이 평생 추구한 목표는 그의 시「인형의 가(家)」나혜석이 작사한 「노라」(1921, 1922 두 번에 걸쳐 작사)는 바로  「인형의 가」에 나오는 여주인공 노라인데, 여기에 윤심덕(1897~1926)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성악가 가 작곡해 현재 악보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입센의 「인형의 집」에서 영감을 받은 나혜석의 「인형의 가」는 노라를 놓아달라고 세상에 외치고 있다. 한국 최초 ‘노라’인 나혜석은 “내 몸이 불꽃으로 타올라 한 줌 재가 될지언정 언젠가 먼 훗날 나의 피와 외침이 이 땅에 뿌려져 우리 후손 여성들은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면서 내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라고 외쳤고 “여자도 사람이외다”라고 외치고 있다. 
여자도 사람이라는 것,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 사람의 대우를 받아야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들은 나혜석의 단편소설 경희에서 나타내고자 했던 주제였으며. 시대의 아이콘(Icon) 나혜석 선생님의 몸부림이었다.

Ⅲ. 소설 경희에서 나혜석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
신교육을 받고 신문물을 받아들인 나혜석은 깨어난 사고를 하였던 여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3.1 운동 활동을 할 만큼 애국심과 자립심을 갖춘 지식인이었다.  1910년대 「경희」를 출판한 나혜석은 1세대 신여성 작가라고 할 수 있으며. 근대소설 속에서 신여성은 반봉건적이고, 자유연애를 주장하며 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자계」 에 실은 단편소설 「경희」 또한 구여성을 설득하고자 소설 속에 신여성이 받는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 자각하여 깨닫게 만든 소설이다. 실천적 삶을 살고자 하는 그녀 자신의 바람이기도 했다.

 

「경희」라는 작품은  봉건적 악습에 맞선 신여성(新女性)의 투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사회의 악습의 글레를 봉건적 남성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항번 하는것이 아니라 관념적 구습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가 여성들에게 있다며 여성을 비판하는데 촞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바로 여성의 적은 남성뿐만 아니라 인습에 젖어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여성, 선진적 관념에 앞서있는 신여성의 현실 안주하는 문제점을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경희에서 신여성적인 주체적 인식은 아버지와의 대화와 갈등에서 아주 극명하게 나타나게되는데, 아버지는 “여성은 바로 시부모를 잘 공경하고 남편을 잘 모시고 자식 교육을 잘 시키면 되다고” 하며  아버지가 정해주는 남성과 결혼하기를 강요합니다.  그러자 경희는 봉건적 인습의 젖어있는  아버지에게 과감하게 맞선다. “그것은 옛날 말이죠. 이제 여성은 여성도 인간입니다. 

 

인간이기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할 수가 있다라”고 항번을 하며,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또 벼슬을 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아버지는 소설의 주인공 경희에게 화를 낸다 .
아버지는 경희에게 “많은 돈을 들여서 유학을 보냈더니 배워오는 것은 헛된 소리나 배워왔느냐”라고 꾸짖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희는 아버지에게 자기의 소신을 아버지에게 당당히 맞선다 아버지는 “좋은 옷 입고 배불리 먹고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요구한다 그러자 경희는  아버지의 요구에 벌벌 떨면서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보리밥이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노력해서 번 돈으로 자기가 직접 지어먹는 밥이 중요한 가치가 있지 그렇게 조상의 돈을 가지고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며 남편이 주는 밥을 먹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 집 개나 다름없다”라고  아버지에게 항변을 하고 있는데. 이는 봉건적 인습에 젖어 있는  가부장 중심의 사고방식에 사로 잡혀 있는 남성에 저항면서 주체성 있는 인식을 하는 신여성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이 나혜석이 말하려는 의식 있는 페미니즘적 인식이라 말할 수 있다

 

 한편 「경희」에 대한 담화론적 연구 결과(안숙원)를 보면 나혜석 소설의 담화 논리는 가부장 사회에서 갈등하는 여성 문제 인식과 여성 해방의 당위성을 촉구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자기 다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고백체로 표현된 자기 확신의 언술 자체가 개아의 함몰이 아닌 주체성 인식으로 신여성의 기표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나혜석의 경희는 가정에서 주로 여성 공간인 안방. 부엌. 뒷마루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인물의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춘 묘사 중심의 소설이며, 병치법에의 한 공간 지향형 담화 구조라고 분석하였다. 작품에 담겨 있는 담화는 교훈성 담화이지만, 정보 전달의 간접화로 노골적 설교투가 아닌 간접 설득의 계몽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나혜석은  「여자계」 제2호에 「경희」를 발표한 데 이어서 제3호에 「회상한 손녀에게」를 발표함으로써 한국 근대문화의 서두를 장식하였다. 그 이후 나혜석은 1921년에는 「규원」을, 1926년에는 남성의 방종과 여성의 희생을 그린 비극적인 소설 「원한」을 발표했다. 아버지가 술자리에서 맺은 혼약에 따라 어린 남편과 결혼한 후 구여성이 과부가 되어 시아버지의 친구가 되는 이에게 겁탈을 당하고 결국 그의 첩이 되어 온갖 구박을 받다가 그 집을 뛰쳐나와 광주리 장사로 고생하며 산다는 이야기다. 술자리에서 자식의 혼약을 맺은 아버지의 무책임함, 남자의 방탕을 남자 다움으로 묵인한 습관, 과부로 사는 여자의 외로움, 강간을 당하고도 여자만 도덕적 피해자가 되는 일방적 윤리 구조 등을 문제 삼았다. 1936년에는 소설 「현숙」을 발표했다. 주인공 「현숙」은 카페의 여급으로 있으면서 끽다점 (다방)을 경영할 계획를 세운다. ‘연애의 임구는 회계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고 하며  일정한 서비스를 해주며 투자할 남성을 구하는데 그 남성들은 모두가 자기가 현숙의 유일한 계약 상대자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숙은 같은 여관에 사는 가난한 노시인과 젊은 화가에게는 절실한 인간적 애정을 베푼다, 짤막하고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인간 성격의 이중선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나혜석의 파란 많은 인생살이가 베어 있다고 하겠다.

 

나혜석의 마지막 작품은 1937년 10월에 발표한 어머니와 딸인데 구여성인 어머니와 신여성인 딸의 갈등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Ⅳ. 21세기 나혜석이 말하고자 했던 경희는?
사회적 지탄과 멸시를 온몸으로 맞이 하면서도 근대 사회로 접어드는 시대적 환경에서 나혜석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을까? 현모양처가 미덕인 사회에서 한 여성이 이기 이전에 주체적이고 개인적인 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하여서는 그 시작은 교육에서 출발하고 그 출발을 기점으로 한 사람의 희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연대하여 여성의 삶이 고립되지 않고 자의식을 갖춘 진정한 여성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는 희망을 이야기하였다.

 

나혜석은 53세에 길 위에서 행려 병자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가 마지막 까지 가진 것은 헌 옷 한 벌외엔 아무것도 없었고  이름 석 자 나헤석 뿐이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사회의 비난을 받았던 여인이었다.
그러나 작가 나혜석은 실천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자신의 작품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하여 구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사회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려 하였으나,  사회의 지탄과 손가락질은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작가 나혜석은 쓸쓸하고 외롭게 여생을 마무리하고 외롭게 사라지고 말았지만 그녀는 생의 마지막까지도 여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 분명하고도 담당함을 잃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나혜석이 이야기하고 있는 주인공 경희는 21세기 현재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와 있을까? 그녀가 바라는 세상이 우리는 스스로 답해야 하고 돌아봐야 한다.

 

지난해 개딸들이 중심이 되어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들이 정치 사회 참여를 하 였으나 또 한편에서는 구시대적 봉건주의적 남성 우월성을 악용하여 젠더(Gender) 갈등을 일으키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가 하면 한 남성 정치인은 남녀 간의 갈등을 조장하며 그들만의 구습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우리는 처해 있다. 여성의 권익 신장, 자아 독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아직도 여성은 보이지 않는 어떤 굴레에 같힌듯 수 많은 사회 현상과 대립하고 갈등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얼마전 신당역사에서 스토킹 살해범 뉴스는 우리를 경악케 한다 거기에 시의원의 한마디는 남성들의 편협하고 왜곡된 인식을 개탄할 수밖에 없음이 쓸쓸한 현실 인것을 마음 아프게 하지만,  우리 주위에 자존적이며 자주적, 자아의식에 충실한 신사고적 개념으로 무장하여 현실 사회 활동에 몸소 실천하는 여성이 많이 존재 하는것은 작가 나혜석이 바라던 세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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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의 고향은

논개는 조선 선조 시대의 열녀로서,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신안주씨 (新安朱氏)의 딸로 1574년에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논개의 생가는 현재 복원되어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으며, 논개사당과 의암호도 논개를 기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논개의신분

논개의 신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논개가 진주성의 관기 (官妓)였다, 이는 유몽인 (柳夢寅)어우야담 (於于野談)에 남아 있는 기록을 근거로 합니다. 다른 일부는

논개가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이었으며, 최경회 (崔慶會)의 후처가 되었다가 사후 정실 부인으로 승격된 인물이라고 하며, 이는 의일휴당실기 (日休堂實記)에 남아 있는 기록을 근거로 합니다.

논개가 **황진 (黃進)**의 애인이었다, 이는 박종화 의 소설 논개와 계월향에서 최초로 언급한 것이라고 합니다

논개의 신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가 없어 아쉬움이 많으나 논개의 이야기는 시나 서사시, 만화 등 여러 문학 작품에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논개 생존시 시대상황 과 우국충정

임진왜란 (1592~ 1598)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고, 조선의 이순신과 광해군이 저항한 전쟁 시기 였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최경회는 의병장으로 의병을 모집하고 훈련하였으며, 논개는 이를 도우며 보필하였습니다. 1593년 최경회가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진주성으로 향하였으나, 진주성이 함락되고 최경회가 순국하자 논개는 일본군들이 촉석루에서 연회를 벌이고 있을 때 왜장 기다 마고베를 유인하여 진주 남강 의암에서 기다 마고베를 끌어 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절하였습니다 이후 논개의 순절은 여러 역사서에 기록되었으며, 의암 바위와 의암사적비, 의기사 등이 그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논개의 정신적인 고찰

조선시대의 여성 용사로서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게 맛서 싸운 논개의 정신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과는 다른 독립적이고 용감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논개의 정신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의리 : 논개는 남편인 김시민을 따라서 군사훈련을 받고, 남편이 전사하자 복수를 위해 일본군과 싸웠습니다. 논개는 남편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습니다.

용기 : 논개는 일본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여성으로서의 구속을 벗어났습니다. 논개는 적에게 두려움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여 많은 적을 쓰러뜨렸습니다.

사랑 : 논개는 남편과의 사랑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논개는 남편과 함께 살았던 고향을 그리워하고, 남편의 유해를 안고 죽음을 택했습니다. 논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논개의 현대사적 고찰

논개의 삶과 정신이 현재의 사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논개는 조선시대의 여성 용사로서 임진왜란 때 일본군과 싸웠습니다. 논개의 삶과 정신은 현대사회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와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역할과 권리 : 논개는 여성으로서의 구속을 벗어나 일본군과 맞서 싸웠습니다 논개는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도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논개는 여성의 역량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족의 독립과 통일 : 논개는 외세에 침략당한 조선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논개는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기 위해 희생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도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통일 문제와 국제적인 갈등에 직면해 있습니다. 논개는 우리에게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하는 정신을 깨우쳐 줍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 : 논개는 남편과의 사랑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논개는 남편과 함께 살았던 고향을 그리워하고, 남편의 유해를 안고 죽음을 택했습니다. 논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현대사회에서도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돌보는 사랑의 정신을 갖추어야 합니다.

 

논개에 대한 재조명

논개의 이러한 행적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자료로 인하여 논개의 재조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논개의 생애와 행적 : 논개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과 싸웠다는 기록은 있지만, 그 이전과 이후의 생애와 행적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논개가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고, 어떻게 군사훈련을 받았고, 어떤 성격과 취미를 가졌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습니다. 논개의 인간적인 면모와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논개의 사상과 철학 : 논개는 자신의 의리와 용기, 사랑을 보여주었지만, 그것이 어떤 사상이나 철학에 기반한 것인지에 대한 자료는 없습니다. 논개가 어떤 가치관이나 신념을 가지고 살았고, 어떤 사람들이나 책들에 영향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습니다. 논개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이해하기 어렵다.

 

논개의 영향력과 평가 : 논개는 조선시대의 여성 용사로서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지만, 그것이 당시와 현재의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력과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자료는 부족합니다. 논개가 당시의 여성들에게 어떤 모범이나 동기를 주었고, 현재의 여성운동이나 민족운동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습니다. 논개의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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